프로틴을 먹으면 항상 사람들이 보는 것 중 하나가 WPC냐 WPI냐 입니다.
그런데 이제 운동을 시작하려고 프로틴을 시킬 생각을 하 있는 분들은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막 주문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한 번 설명하겠습니다!
WPC
농축유청단백질이라 불리며 최소한의 가공을 거쳐 다양한 수준의 단백질(일반적으로 약 70-80%)과 일부 유당 및 유지방을 포함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농축 유청단백질은 일반적으로 다른 형태의 유청 단백질 즉 WPI, WPH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많이들 선택합니다.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픈 것을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WPC는 유당과 유지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WPI나 WPH를 많이 찾습니다.
그런데 저는 유당불내증이 있지만 참고 먹습니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계속 먹으니까 적응해서 그런지 먹어도 괜찮습니다ㅎㅎ
WPI
분리유청단백질이라 불리며 농축유청에서 추가 여과 및 정제 단계를 거쳐 더 많은 유당, 유지방 및 기타 비단백질 성분을 제거하는 유청 단백질의 추가 가공 형태입니다.
정제 과정을 통해 단백질 농도(일반적으로 약 90-95%)가 높고 유당, 지방함량, 탄수화물이 매우 적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유당 불내증이 있거나 최소한의 탄수화물과 지방이 포함된 프로틴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합니다.
WPC에서 한번 더 가공을 했기에 가격은 더 비쌉니다..ㅜ
WPH
가수분해 유청단백질이라 불리며 WPC, WPI를 원료로 가수분해효소를 집어넣어서 펩타이드나 아미노산으로 가수분해 시켜 놓은 형태를 WPH라 합니다.
원래는 WPC가 원료면 WPH, WPI가 원료면 WPIH라 불리는데 대부분 그냥 WPH라 불립니다.
효소를 넣는 이유는 우리 몸에 단백질이 들어왔을 때 소화를 못 시키는 것을 대신 시켜 주기 위해 넣은 것이어서 WPH는 먹었을 때 소화율이 높게 나옵니다.
그러나 단백질을 가수분해하면 단백질 함량이 줄어들고(대략2-3그램) 소화율이 높아지는 것이지
흡수율이 높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프로틴을 먹는 이유가 단백질을 보충해 우리 몸에 흡수를 시켜 근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함인데
오히려 WPC나 WPI보다 흡수율은 낮은데 가격은 더 비싸다? 이거는 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건 무시하고 위에 둘 중에 고르면 됩니다.
+추가
분리 대두단백질이라고 있습니다. 콩에서 추출한 것이고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을 많이 합니다.
아울러 일부 연구에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리유청단백질에 비해 흡수율이 떨어져 굳이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으면 드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서 편의점에 나와있는 프로틴 음료 중에 대두단백질을 주원료로 쓰고 있는 것이 있으니 한 번씩 확인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치며
WPC, WPI, WPH 거기에 더해 대두 단백질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어릴 때 우유를 먹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체질이 변해 우유를 마셔도 괜찮아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WPC가 좋지만 유당불내증이 있으신 분들은 모험을 하지 말고 WPI를 고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WPH는 무시하세요. 굳이 흡수율 낮은 거를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